음악생활의 즐거움이 업그레이드 된다, 젠하이저 PXC 310 BT

[Life Story/Review]

1. 잃어버린 음악생활을 되찾기 위해

30여년 넘게 아파트에 살며 느낀 건 아파트만큼 살기 편한 곳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음악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는 아파트만큼 불편한 곳도 없는 게 사실이다. 위아래옆집을 사이에 두고 같이 사는 입장에서 나 하나 좋자고 볼륨을 크게 높인다거나 조금 늦은 밤에 오디오를 틀어놓고 음악을 감상한다는 건 감상이 아니라 민폐가 되기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거기에 집안에 아이가 생기면서부터는 주말 대낮에도 낮잠이라도 재우게 되면 오디오를 못 틀거나 틀어도 들릴락말락 살짝 들어야 하니 이건 들어도 듣는 게 아니다.나는 음악은 귀로 좋은 소리만 듣는 게 아니라, 샤워할 때 온 몸을 감싸는 시원한 물줄기처럼 풍성한 사운드를 온 몸으로 느끼는 거라고 생각했기에 그 아쉬움은 더 컸다.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니 못들어, 밤늦게는 시끄러워서 못들어, 주말에는 애들 때문에 못들어... 제대로 음악감상다운 감상을 해본 지 어언 몇 년이며, 집에 있는 오디오는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먼지 쌓인체 흉물처럼 자리만 차지한 게 몇 년 째인지 모른다. (30대로 결혼해서 아이있는 분들은 이런 비슷한 상황이 꽤 되리라 생각된다)

아울러 적정 수준의 넓은(?) 공간이 허락되지 않으면 오디오와 큰 스피커를 통해 입체감 있는 소리로 감상하기 힘들고, 오디오와 스피커가 아무리 좋아도 출퇴근길이나 야외로 놀러갈 때 가지고 다닐 수는 없다. 결국 작금의 현실에서 헤드폰 외에는 좋은 솔루션이 없어 쓸만한 헤드폰을 하나 사기로 결심했다
.

zen_12.JPG
[ 진공관앰프에 물린 CD플레이어는 음악감상, DVD/디빅스 플레이어는 로지텍 5.1채널 스피커에 물려 영화볼 때 쓴다, 헤드폰이 아닌 이상 가지고 다닐 수 없어 집이 아니면 들을 수가 없다. 헤드폰을 영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다 ]

2.
젠하이저 PXC 310 BT를 낙점하다

사실 이어폰이 휴대나 착용이 더 편하고 좋은점들이 많이 있지만, 고막 가까이에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특히 커널형 이어폰) 자극이 더 많고 장기간 들으면 귀건강에도 좋지 않아 헤드폰쪽으로 정했다.(물론 음질에 있어서 헤드폰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많이 있어 이 부분도 고려되었다)   


다음으로 살펴본 게 활용도인데 집안에서 늦은 밤에 스피커 대용으로 음악감상을 하는데 한정하지 않고, 지하철을 타거나 한강에서 운동삼아 죠깅을 하거나 청소, 빨래, 요리 등 집안 일을 하면서 듣는 등 일상생활에서 최대한 많이 쓸 수 있는 모델을 찾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적당한 사이즈의 이어패드에 선이 없는 제품을 찾게 되었고 블루투스를 활용한 모델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하지만 이전에 가지고 있던 소니에릭슨 DS970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 음질 때문에 실망을 많이 했던 터라 블루투스 헤드폰에 대한 의구심도 있긴 했지만, 젠하이저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과 젠하이저의 다른 블루투스 제품에 대한 좋은 평가때문에 젠하이저 PXC 310 BT를 구매하기로 했다.(GS샵의 가격 조건과 혜택 또한 상당했다 ^^)

3. PXC 310 BT, 조목조목 살펴보기

블루투스 기기에서 특징적으로 중요한 것이 몇가지 있다. 첫 번째는 연결의 용이성인데 초기 페어링 과정과 그 이후 연결까지 걸리는 시간과 조작이 얼마나 쉽냐는 점이다. 매번 사용할 때마다 인식하고 실제 작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하거나 연결이 잘 안되면 블루투스 기능을 잘 안쓰게 되어 활용성이 많이 떨어진다. 두번째는 실내 사용시 벽 투과 여부와 유효거리가 어느 정도 인지다. 아무리 음질이 좋아도 벽 하나 통과 못하고 짧은 거리에서만 작동한다면 제품의 매력도가 크게 떨어진다. 세번째는 음질이다.(헤드폰이니까  당연하지만) 블루투스와 유선간의 음질 차이가 너무 크고 블루투스 모드에서 음질이 급저하 되는 경우, 무선의 편리함이 있긴 해도 좋은 소리라는 본질을 잘 챙기지 못한다면 이는 차라리 블루투스 기능이 없느니만 못하다.

모바일 관련 일도 조금 하고 있고 디지털/음향 기기에 관심이 많은터라 가지고 있는 기기들을 앞서 말한 부분들을 몇 일간 테스트해 보았다. 소스로 사용한 기기는 요즘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4, 아이패드, 갤럭시S, 갤럭시탭이고 310 BT와 비교하기 위해 사용한 블루투스 음향기기는 소니에릭슨 DS970 이어폰, 모토로라 EQ7 포터블 스피커이다.

zen2_friendsallre.JPG

[Test에 참여(?)한 기기들 1:갤럭시탭, 2:아이폰4, 3:갤럭시S,4:아이패드(아이폰3는 생략)]

zen_friends_new.JPG

먼저 초기 페어링 하는 부분은 굉장히 쉽다. PXC 310 BT의 마스터버튼을 몇초간 누르면 LED가 파란색과 빨간색이 번갈아가며 뜨는데 이때 기기의 블루투스를 작동시켜 기기 등록을 해주면 된다. 아이패드로 페어링하는 시연 동영상을 보면 금방 이해가 갈 것이다.


1)연결 응답성

한 번 페어링 한 이후에는 310 BT의 마스터버튼을 눌러 파워를 켜주면 자동으로 인식해 플레이가 되는데 자세한 결과는 아래 표와 같다. 각 기기별로 4번씩 연결 테스트를 한 결과인데 모든 기기에 걸쳐 310 BT가 다른 블루투스 기기보다 응답성이 비교적 빠른 편이었고 아이폰 계열에서 갤럭시 계열보다 연결이 조금 더 빨리 되었다.(특히 갤럭시탭의 경우는 10초가 넘어가 가장 시간이 오래 걸렸다)

DS970
의 경우 출시가 오래된 제품이라 그런지 모든 기기에서 연결에 10초를 초과되었고, EQ7은 아이패드에서만 6초대로 반응이 빨랐고 나머지 기기에서는 DS970과 마찬가지로 10초 이상이 걸렸다. 아이패드를 통해 자동 연결되는 부분을 테스트한 동영상을 참고하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알 수 있다.



화면에는 노래를 플레이한지 11초 정도부터 아이패드에서 소리가 멈추고 헤드폰에서 소리가 나는 걸로 보이지만 한손으로 버튼 누르고 조작하는데 지연된 시간을 감안하면 5~6초대가 맞다. 동영상을 안찍으면서 한 그냥 테스트 때는 양손을 써서 플레이와 동시에 파워를 켠터라 정확하게 수행이 되었다.

연결시간(4)

벽투과(28평 아파트 실내)

음질 차이

아이폰4

310 BT: 5~6

2개 가능, 일부 잡음 있음 

310BT:블루투스가 볼륨감/풍성함이 느껴졌으나, 유선에서 더 맑고 섬세한 음색을 보여줌.

EQ7:블루투스에서 소리가 훨씬 작고 질감/밀도/파워가 유선보다 확연하게 떨어짐

EQ7: 13~14

2개 가능, 일부 잡음 있음 

DS970: 11~12

통과 못함, 잡음 심함

갤럭시S

310 BT: 7~8

2개 가능, 일부 잡음 있음 

EQ7: 17~18

2개 가능, 일부 잡음 있음 

DS970: 11~12

통과 못함, 잡음 심함

아이패드

310 BT: 5~6

2개 가능, 일부 잡음 있음 

EQ7: 6

2개 가능, 일부 잡음 있음 

DS970: 12~13

통과 못함, 잡음 심함

갤럭시탭

310 BT: 10~11

2개 가능, 일부 잡음 있음 

EQ7: 17~18

2개 가능, 일부 잡음 있음 

DS970: 11~12

통과 못함, 잡음 심함

2)벽투과 및 유효거리

벽투과 부분은 거리와도 상관이 있는데 이 부분은 각자가 처한 주거 환경에 따라 좀 편차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28평 아파트의 일반적인 실내 기준으로 310BT EQ7은 벽 1개는 가볍게 투과를 했고 벽 2개는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소리가 끊어지고 일부 잡음이 있기도 했다. 거리는 대략 10m 범위 내에서는 큰 무리 없이 다 잘 들리는 편이었다. DS970은 벽 1개도 투과를 못해 심하게 잡음이 있고 소리가 끊어져 도저히 들을 수가 없었다.

3)유무선상의 음질 차이

음질은 예상했던 부분과 가장 차이가 많이 났던 부분이다. 다른 기기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DS970의 경우 유선은 안되고 블루투스만 가능한데 음질이 그리 좋지 않고 연결시간도 꽤 걸리는 등 단점이 많아 가벼운 몸으로 어디 외출할 때 외에는 거의 쓰지를 않았다. EQ7 JBL의 기술이 녹아 있어 그런지 블루투스 치고는 음질이 나쁘지 않아 샤워할 때 욕실 한 켠에 크게 음악을 틀거나 워크샵이나 여행 등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음악 듣는 용도로 사용했다. 그래도 유선으로 들었을때와 비교하면 EQ7은 블루투스 모드에서 소리가 일단 작고 질감/밀도 등이 확연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10BT
는 블루투스 모드에서도 볼륨감이나 풍성함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노이즈가드를 작동하면 밀폐된 공간에서 오직 음악소리만 들리는 듯한 착각속에 빠질정도로 떨어지는 부분이 전혀 없다. 그리고 유선으로 들으면 또 다른 맛이 느껴지는데 소리는 더 안정되고 차분해지면서 더 맑고 섬세한 음색을 들려준다. 음의 특색이 꽤 달라 전혀 다른 헤드폰을 쓰는 느낌이고 각각의 맛이 달라 마치 헤드폰을 2개 구매해 그때 그때의 느낌에  따라 헤드폰을 선택해 듣는 듯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4) 디자인/착용감

개인적으로 음질이 아무리 좋아도 이어패드가 손바닥만하게 커서 완전히 귀와 그 주위를 덮는 헤드폰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밖에서 하고 다니기도 좀 민망하고 여름에는 땀과 더위로 거의 재앙(?) 수준이라 일정 부분 이어패드와 전체적인 사이즈/디자인이 그렇게 크지 않을 걸 염두해왔는데 그런 부분에서 일단 합격점이다. 로고가 있는 알루미늄 헤어밴드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깔끔하고, 각각의 버튼류와 이어패드 등도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제품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크게 튀거나 필요 이상으로 과하지 않게 심플한 형태로 잘 마무리 되어 있어 누가 하든 어떤 패션에도 큰 무리 없이 잘 어울릴 스타일이다. 착용감은 사용자가 필요한만큼 헤어밴드의 길이를 조정할 수 있어 불편함이 없고 헤드밴드 상단에 가죽 스펀지가 있어 머리를 아프게 누르지 않아 좋다. 이어패드 역시 적정 사이즈의 부드러운 가죽이라 귀를 아프게 압박하지 않아 편하다
.


withakgconver.jpg

같이 찍은 헤드폰은 좀 된 모델로 AKG K24P인데 사실 이게 밤에 혼자 조용히 듣는 용도로 오래 전에 샀던 거다. 이어패드 부분이 스폰지로 둘려쌓여 있긴 하지만 꽤 딱딱하고 이게 귀를 짓누르고 있으니 조금만 하고 있어도 귀가 아팠다. 310 BT처럼 가죽 스펀지까지는 아니어도 완충제 없이 머리를 꽉 조이는 헤드밴드는 조금 하고 있어면 거의 두통이 날 지경이라 얼마 쓰지도 못하고 구석에 박혀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헤드폰 사시려는 분들, 그냥 스폰지로 되어 있고 헤드밴드에 완충제 없이 꽉 조이는 건 가급적 사지말라고 권하고 싶다) 310 BT는 일단 사진에서 보듯이 두툼하고 부드러운 이어패드가 있어 꽤 오랜시간 착용해도 괜찮은 편이다.


아울러 사진 속의 BOSE 스피커는 Companion 5로 헤드폰 실패 후 노트북에 물려서 작은 방에서 혼자 듣는 용도로 쓰려고 산 건데, 소리도 괜찮고 만족스러웠으나 볼륨을 살짝 올려도 소리가 크고 BOSE 특징인 저음이 너무 강하고 별도로 있는 우퍼가 쿵쿵거려 조금만 밤이 늦어도 듣기가 부담스러웠다. 이런 여러 시행착오 끝에 구입한 PXC 310 BT, 너무 돌아서오지 않았나 싶다 ^^;  


재미삼아 310BT를 착용한 상태에서 화장실에서 이도 닦고 세수를 해보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세수할 때 이어패드에 물이 튀지 않게 좀 조심하기는 했다^^;) 또 주말에 날씨가 좋아 한강 고수부지에 혼자 조깅을 하러 갔는데 빠르게 뛰어도 흔들림도 없고 음악을 즐기면서 달리기를 할 수 있었다. 벤치에 앉아 잠시 쉬면서 한강을 바라보며 음악을 듣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아무리 좋은 오디오와 스피커가 있다한들 달리기를 하면서 듣거나 한강으로 가져갈 순 없는 노릇인데 헤드폰 하나로 한강 고수부지가 나만을 위한 음악 감상실로 변한 느낌이었다. (혼자간터라 사진 찍어 줄 사람이 없어 사진이 없는데 그 느낌과 분위기를 전할 수 없어 아쉽긴 하다)


5) 노이즈가드

노이즈가드는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되는 저주파 노이즈를 줄여주는 기능으로 활성화 버튼을 2초 정도 눌러주면 실행이 된다. 평소에 들으면 볼륨을 많이 키워할 곡들도 또렷하고 풍푸한 음색을 보여준다.(위대한 탄생의 김태원님이 백청강에게 한 충고에서 소리에 두께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두께감이 있다고 해야하나그런 느낌이다)

집에서 청소할 때 진공청소기 소리가 너무 커 시끄럽고 단조로운 작업이라 오디오로 음악을 들으면서 하는데,
310BT의 노이즈가드를 활성화 시킨 상태에서 청소를 해보았다. 청소기 파워를 최대로 한 상태에서 테스트해보니 100% 청소기 소음이 차단되는 건 아니었지만 음악 감상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추가로 수돗물 소리나 TV소리 정도는 가볍게 제압되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다.

TalkThrough 기능이 있어서 노이즈가드가 활성화 된 상태에서도 헤드폰을 벗지 않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사진은 청소중에 사진 하나 찍어달라고 TalkThrough으로 이야기 하는 모습이다. 헤드폰을 보면 마스터버튼 LED가 적색이고 그 아래의 블루투스/노이즈가드 기능 버튼이 다 활성화 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zen_cleanre.jpg

6)배터리 지속시간

매뉴얼 상에는 노이즈가드와 블루투스 동시 사용시 8시간, 노이즈가드만 사용시 20시간, 블루투스만 사용시 10시간 지속으로 되어 있다. 정확하게 시간을 재어 보지는 못했으나 배터리 때문에 불편을 겪을 일을 없을 거 같고 배터리가 다 되면 유선으로 연결해서 들으면 되니 또 큰 문제는 아니다. 배터리의 경우 착탈식이라 빼서 충전도 가능하고 배터리가 오래되어 수명을 다하면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이 점은 참 좋은 거 같다)

battery_1.jpg


4.
음악생활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투자, 젠하이저 PXC 310 BT

사실 음악을 좋아한다 해도 40만원 중반의 헤드폰을 구입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만큼의 가치가 있어야 할 터인데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겠지만, 젠하이저 PXC 310 BT는 내게 그만큼의 가치를 충분히 한다. 언제 어디서나 오디오를 들고 다니며 고품질의 음악을 감상하는 듯한 자유로움과 무선이 주는 편리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특히 무선의 편리함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체감하기 힘들다 ^^;)

덕분에 주변에 피해(?)도 안주고 그간 좀 멀어졌던 음악을 더 가까이 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때 음 하나 하나가 살아서 귀를 타고 온 몸으로 흐르는 느낌은 정말 아름답고 황홀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 속에서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며 잠시 여유를 찾는 것은 다른 어떤 그 무엇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시간이다. 내게 음악생활의 즐거움과 마음의 여유를 선사해준 젠하이저 PXC 310 BT, 오래 오래 사랑해 주고 싶다~


[아쉬운 점...]
1. 천으로 된 휴대용 케이스가 구성품으로 있는데 이 제품의 가격대를 고려하면 격(?)이 떨어져 보이고 기기 보호 측면에서도 하드케이스나 보다 더 품질 좋은 케이스가 제공되었으면 좋았을 거 같다.

2. 정말 최소한의 간단한 설명을 담은 다국어 버젼의 가이드는 책자로 제공되지만,
상세 기능 파악을 위한 설명서는 CD안에 PDF 파일로 제공되어 인쇄해서 봐야했다.
메뉴얼도 PDF파일이 아닌 책자 형태로 제공되는게 더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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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n [2011.04.01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화이트 노이즈 있나요?

  2. thxthq [2011.04.09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근데 모토로라 eq7 이요

    음질이 어떤가요?

  3. daroot [2011.05.15 0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구글에서 akg k24p 헤드폰 검색하다가 우연히 들르게 됐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구요. 요즘 가수 임재범씨가 방송에서 착용을 해서 유명해진게 akg k24p인데 제가 임재범씨 워낙 팬이라 성능은 둘째 치고라도 그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고 싶고 소장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필자님은 현재 잘 사용을 안하시는 것 같네요. 글쓰신 시점이 약 두 달 전인데 버리거나 망가지지 않았다면 제가 구입을 했으면 합니다. 불쑥 찾아와서 이런 제안 드리는게 무안하고 죄송합니다만, 꼭 필요해서요. 혹시나 댓글보시면 daroot77@empal.com으로 메일회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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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이, 두 돌 기념으로 아이모리에서 앨범을 만들다.

[Life Story/Review]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 중 하나가 망각이라고 한다. 세월의 흐름 속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은 깨끗하게(?) 지워버릴 수 있는 훌륭한 능력을 신이 인간에게 부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망각 속에는 기억해야 할 또는 기억하고 싶은 일들도 어찌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이 있어 이게 꼭 축복 받은 일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부모된 입장에서 자식에게 해 줄 수 있는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리 기억하려 해도 기억 할 수 없는 아주 어린 시절의 이런 저런 다양한 모습과 에피소드들을 잘 정리해서 전달해 주는 것도 좋은 선물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인간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고 나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 살, 두 살, 세 살, 네 살때의 기억은 전혀 없다. 이게 과연 내가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빛바랜 흑백 사진 몇 장이 그 시절을 간신히 대변해 줄 뿐이다. 그나마 그런 사진도 그다지 많이 있는 편도 아니다. 1970년대 그 시절, 그 세월이 그러했으니 내 어린 시절 사진이 적음에 대해 우리 부모님에 대한 불만은 없다. 하지만 좀 아쉽기는 하다...

지난 5월에 두 돌을 맞은 우리 현빈이는 이런 저런 모습을 모두 기록해서 다 컸을 때 자신의 지난 어린 시절들을 생생하게 느끼고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참 사진도 많이 찍고 동영상도 많이 남겼다. 그래서 결심하기를 1년에 한 번 씩 기록해 둘만한 의미있는 사진들을 모아서 앨범을 한 권씩 만들어 주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게으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차일 피일 미루다, 두 번째 생일을 두 달 넘긴 지난 주말에야 07년 5월~ 08년 5월 까지의 사진 중 괜찮은 것들을 모아 아이모리에서 앨범책을 만들었다.

참 좋은 세상인게 작년에 만들 때에 비해 앨범의 질이나 디자인이 상당히 업그레이드 되어 있어 올해는 더 만족스러웠다. 앨범책에 쓸 사진을 고르는게 일이었지, 막상 앨범책 만드는 작업 자체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고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앨범은 "현빈, 세상에 나오다"였고 두번째 앨범의 제목은 "현빈, 세상을 느끼다"로 정했다. 작년에 첫 돌을 맞아 만든 앨범과 올해 두 돌을 맞아 만든 앨범을 서로 비교해 보니 참 신기했다. 현빈이의 모습도 많이 변해있었고 앨범 자체도 많이 변해있었다. 시간의 흐름이 아주 많이 느껴진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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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표지가 달라졌다(물론 가격이 비싸졌지만^^;),사진을 인쇄해 북커버 형식으로 비닐로 덮는 방식에서 앨범북에 직접 인쇄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비닐 방식은 안에 습기도 차고 오래 보존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인쇄 방식이라 더 깔끔하고 보존력 걱정도 좀 덜어질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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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만든 앨범과 이번에 만든 앨범을 같이 놓고 현빈이의 커 가는 모습을 한 번 비교해 보았다. 정말 많이 컸다]

말도 못하고 그저 눈만 껌뻑이며 누워있거나, 좀 더 커서 간신히 기어 다니고 어렵사리 두 발로 서서 걷던 아이가 이제는 뛰어 다니고 하고 싶은 말을 큰 어려움없이 뱉어내며, 엄마 아빠를 자기 의지대로 조종(?)하는 영악(?)한 아이로 커 버렸다. 첫 번째 앨범과 두 번째 앨범을 비교해서 보면, 표정도 한껏 살아있고 참 어른스러워 보이는 현빈이가 떡하니  앨범 속에 버티고 있어 보면 볼 수록 새로운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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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 때, 팬션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 이런 즐겁고 평화로웠던 한 추억들이 현빈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어렴풋이나마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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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달리 올해는 UV코팅 옵션을 선택해서 제작을 했다. 작년 앨범북에 비해 사진이 더 선명해 보이는 느낌이고 하고 종이도 더 두꺼워진 듯 하다. 부드러운 질감은 그 나름대로 선명한 것은 선명한대로 다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수십년 동안 잘 보존되어야 한다면 UV코팅 처리 된 앨범북이 더 좋을 것 같다]

아이모리 앨범은 앞으로도 1년마다 하나씩 계속 만들어서 성장앨범 형식으로 보관했다가 현빈이가 다 커서 적정한 때가 되면 선물로 줄 생각이다. 지금은 책꽂이에 두 권이 꽂혀 있다. 세월이 점점 흘러가면서 우리 아이도 한창 커 나갈것이고 앨범도 늘어나 이 한 켠을 다 메우고 또 다른 칸을 필요로 하는 때가 올 것이다. 그때쯤이 되면 내 자신의 나이들어감과 지난 세월이 아쉽기도 하겠지만, 또  한 편으로는 내 앞에 대견하게 커 있는 현빈이를 보면서 참 뿌듯하면서 가슴벅찬 기쁨을 느낄 것 같다. 우리 현빈이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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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포토북 프로그램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사항 몇 가지

1. 사진 이동 좀 편하게 하자.
포토북을 만들 때 사진들이 날자순으로 정렬이 되는데, 앨범을 만들 때 항상 날자순으로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어떤 테마를 가지고 페이지를 구성하기도 하는데, 그걸 위해 사진들의 순서를 이동하려면 포토북 프로그램에서는 한 번에 하나씩의 사진밖에 이동시킬 수 없다. 한 두장이라면 모를까 여러 개 사진의 순서를 바꾸려면 마우스 클릭을 얼마나 많이 해야 하는지 손가락에 땀이 날 지경이다. ^^; 한 번에 복수개의 사진을 선택해서 이동 가능하도록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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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앨범 페이지 분량 조절도 가능했으면...
포토북은 기본적으로 제작 전에 몇 페이지로 만들지 결정하고 그 이후 프로그램을 통해서 편집을 하는 형식이다. 그런데 문제는 앨범북을 만들다 보면 전체 페이지를 더 늘리고 싶거나 줄이고 싶거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써서 문구도 입력하고 사진 위치도 조정하면서 거의 다 만들었는데 꼭 넣고 싶은 사진이 있었으나 페이지가 모자라서 집어 넣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2페이지만 더 늘리려 했는데  프로그램상에서는 늘릴 수가 없었다. 자세히 찾아보니 포토북은 일단 페이지가 정해지면 중간에 늘릴 수가 없는 구조였다. 결국 페이지를 늘리거나 줄이려면 다시 처음부터 페이지수를 설정하고 사진 불러오고 편집하고... 지금까지 했던 작업이 다 날라가고 첨부터 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이 얼마나 불편한가? 다른 건 몰라도 중간에 페이지 분량을 가감할 수 있게 이 점은 꼭 고쳐주었으면 한다. 아래 그림에 간단히 표시했지만 중간에 앨범 매수 변경이라는 버튼을 두고 빈 페이지를 넣을 수 있게 하거나 기존 페이지를 삭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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