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리플노트)이 생긴 뒤에 달라진 것 10가지...

[Life Story/Review]
리플노트(노트북)를  구입해서 사용한지 대략 6개월이 된 거 같다. 여러가지 즐겁고 재미있는 점들이 많았는데 일전에 일반적인 딱딱한 스타일의 노트북 리뷰를 했고, 이번에는 그냥 내가 일상에서 느낀 리플노트가 생긴 뒤에 달라진 점들을 10가지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암튼 결론은 참 좋은 세상이다 ^^;

1. 더 이상 부럽지 않아 - 스타벅스에서 노트북 쓰는 사람들...
커피를 좋아해 커피전문점을 자주 가는데, 스타벅스나 커피빈에 가면 자리에 우아하게(?) 앉아 노트북으로 웹서핑도 하고 문서 작업도 하는 사람들이 마냥 부러웠다. 하지만 나도 이제 리플노트가 있어서 스타벅스에서 내 맘대로 인터넷도 하고 간단한 문서 작업도 할 수 있다. 이제 15인치대의 큰 노트북 쓰는 사람들이 나를 힐끗 쳐다보기도 한다. 내 노트북은 12.1인치로 작고 디자인도 좀 특이하면서 깜찍하게 생긴 리플노트북이기 때문이다.(된장남은 아니니 이상한 눈으로 보지는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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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디어 가정에 찾아 온 평화
데스크탑 PC만 하나였을때, 자리 싸움(?)이 치열했다. 와이프도 뭐 할거 있다하고 나도 사용해야 하고, 거기에다 PC만 켜면 아이가 쪼르르 달려와서 무릅에 앉겠다고 난리였으니 말이다. 거기에 아이 봐주시면서 같이 살고 계시는 연변 이모님은 중국에 영상전화도 하시고 메신저로 가끔 아들/남편분과 이야기도 하시는데 우리 부부가 안쓸때만 봐서 PC를 쓰시느라 힘이 드셨다. 리플노트가 생긴뒤 이제 드디어 평화가 찾아들었다. 2명이 동시에 사용하게 되면 한 사람은 거실에서 다른 한사람은 안방에서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방문만 닫아두면 아이의 방해(?)를 받지 않고 사용도 가능하다~


3. 지하철에서도 인터넷 O.K - 영화 예매도 거뜬히
얼 마 전 센트럴시티 서점에 볼 일이 있어 가려고 지하철을 기다리다, 문득 볼 일 보고 바로 옆에 있는 씨너스 센트럴에서 영화를 한 편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 내에서 바로 리플노트를 켜서 KT와이브로로 연결해서 영화 시간과 예매까지 뚝딱 해치워버렸다. 서점에서 책 한 권 사고, 여유있게 예매한 표를 발급받아 영화를 보았다. 리플노트가 언제 어디서나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자유를 가져다 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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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여행갈 때 하나 더 생긴 동반자 친구
가끔 서울근교나 지방으로 짧게 여행을 가곤 한다. 그러면 항상 가지고 다니는게 펜탁스 K100D와 삼성NV10 똑딱이디카였다. 하지만 지금은 하나가 더 추가 되었다. 리플노트가 옆에 있으면 여러모로 안심이 된다. 카메라 메모리가 가득 차도 노트북에 옮겨버리면 되고(리플노트는 리더기 내장형이라 그냥 메모리만 넣으면 된다), 블로깅을 하거나 정보 확인 등 급하게 작업 할 일이 있으면 리플노트로 다 할 수 있어 꼭 챙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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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핸드폰 영상통화보다 더 생생하게 화상 통화를
요즘 3G 영상폰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영상 품질도 조금 떨어지고 요금도 비싼게 사실이다. 이제 두 돌 된 우리 아이와 떨어질 일이 생기면 영상폰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리플노트를 가지고 있으면 항상 MSN 메신저나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해 화상 통화를 한다. 영상 품질도 더 좋고 인터넷만 되면 무료로 화상 통화를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거기에다 리플노트는 따로 화상캠이 필요없다. 화상캠과 마이크가 자체적으로 내장되어 있어 별도 장비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별로로 연결하거나 가지고 다니지 않고 내장형으로 있는게 얼마나 편리한지 써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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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리 아기 뚝, 장거리 운전도 편안하게
부모님 사시는 곳이 지방이라 가끔 아이 데리고 가는 편인데, 차로 5시간 가까이 걸릴 정도로 꽤 먼 곳이다. 어린 아이들이 그렇듯이 1-2시간은 잘 참아도 나중에는 지루해하며 울고 떼쓰고 난리가 나는데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이 그저 과자를 주거나 달래서 재우기 일수였다. 하지만 리플노트가 생기고 난 후 장거리운전도 예전만큼 두렵지가 않아졌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뽀로로나 토마스 동영상을 담아서 중간에 보여주면 너무 좋아하며 편안하게 여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PMP의 작은 화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아이가 즐겁게 여행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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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발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심드렁해하다가 뽀로로를 틀어주니까 좋아하며 금세 표정이 달라지는 우리아이 - 지난 설 연휴 귀향길에...]

7. 운전 전 교통정보 확인은 필수
자주 가는 마트가 이마트/코스트코 양재점인데 여기 가기가 좀 애매한게, 시간 잘못맞추면 경부타고 빠지기 위해 나갔다가 엄청난 차량정체에 중간에 빠지지도 못하고 울며겨자먹기로 1시간 가까이 고생하면서 가는 경우도 있었다. 또 집에서 나오기전에 교통정보 확인했다가도 막상 들어서면 그사이 바뀌어서 엄청 막히는 경우도 꽤 많았다.이제 출발전에 차 안에서 교통정보 확인하고 직전에 한 번 더 옆자리에 앉은 와이프가 확인해주면 안막히는곳을 찾아서 갈 수 있다. 꼭 마트가 아니더라도 차를 가지고 나갈일이 있으면 엔진 시동 전에 교통정보를 한 번씩 확인하게 된다.(물론 TPEG 지원되는 네비가 있으면 상관없겠지만, 예전에 산 네비가 너무 고가인데 지금 중고로 처분하면 X값이라 아까워서 처분도 못한다 ^^; 하지만 별 상관없다, 출발전에 노트북 켜면 교통정보 바로바로인데 말이다)

8. 항상 가방을 메고 다니게 됨 ^^;
이건 별로 좋지 않은 거긴 한데, 전에는 외출할 때 간단하게 이동이 가능했는데 리플노트가 생긴뒤로는 몸이 좀 무거워졌다. 일단 외출할 때 어지간하면 노트북을 챙겨서 가게 되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습관이 그렇게 들어버렸다. 그나마 12인치대 노트북이라 다른 노트북들에 비해 조금 가벼운 편이라 크게 힘들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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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뒹굴링 혹은 뒹굴퓨팅(뒹굴뒹굴+콤퓨팅)도 가능해졌다
뭐니뭐니 해도 다른 달라진 것들이 있지만, 이것이 압권! 꿈에 그리던(?) 뒹굴퓨팅이 가능하게 되었다. 항상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의자에 앉아서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컴퓨터를 쓸 수 있게 되었다. 뒹굴거리며 쓰니까 이렇게 편한걸 진작에 알지 못하고 말이다. 필요에 따라 식탁에서서도 쓰고 소파위에서도 쓰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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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생활에 확장성이 생기다.
그 옛날, 농부는 농기구를, 무사는 검을, 선비는 책을 가지고 다녔을 것이다. 다 자기 생활에 필요한 무언가를 지니고 다녔을 것인데 현대인에게는 컴퓨터가 바로 그러한 역할을 하는 도구가 아닌가 싶다. 앞서 이야기한 9가지는 그냥 몇가지 사례일뿐 리플노트를 구입하고부터 생활에 확장성이 생겼다고 할까? 요긴하게 응용해서 쓸만한 꺼리들이 데스크탑 PC보다 훨씬 많아졌다. 아이언맨을 보면 주인공이 각종 로봇과 도구들을 잘 부려서 활용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내겐 리플노트가 그러한 것 같다. 내 일상을 넓게 확장시켜주고 업그레이드 해주었다고 할까? 암튼 요즘 내 생활이 많이 달라진걸 느낀다.

Thanks! Rippl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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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성능으로 성큼 다가온 12.1인치 노트북 - 마이리플 노트북 리뷰

[Life Story/Review]

노트북은 왜 사는거야?-  만능도구인 컴퓨터를 언제 어디서나 쓰려고...

인간이 발명한 여러 가지 문명의 이기 가운데 가장 신기하고 유용한 것들을 뽑으라면 나는 자동차, 비행기, 컴퓨터를 고를 것이다. 다분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지만 자동차나 비행기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이동하게 해주고 하늘을 날게 해주는데 이처럼 신기하고 대단한 물건이 또 어디있단 말인가? 하지만 컴퓨터는 이보다 더하다. 완전히 만능 도구이다. 글도 쓰고, 계산도 해주고,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게임을 하고, 이메일/메신저/인터넷전화로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고, 뉴스를 보고, 카페를 통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웹을 통해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컴퓨터를 이용하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것들을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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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만능도구를 집에만 두고 다니기 싫어서 만들어진게 노트북이고, 당연한 것 같지만 만능도구를 언제 어디에서나 원하는때 쓰려고 사람들이 노트북을 산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결국 노트북의 본질과 핵심은 모빌리티에 있다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쓰려면 뭐가 좋지? - 12.1인치 노트북이 최고!

이동성이 좋으려면 일단 사이즈도 작고 무게도 적게 나가는게 좋다. 물론 사이즈나 무게만 고려한다면 PDA, PMP, UMPC, 스마트폰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개인마다 주관적인 부분이 있으니 단언하기 힘들지만 지금까지 여러 기기들을 사용해본 경험에 반추시켜 보면, 아무리 잘 만들어도 PDA는 PDA일 뿐이고 PMP는 PMP일뿐 컴퓨터를 따라가기는 힘들다.(핸폰 폰카가 아무리 500만/1000만화소라 해도 디카 화질을 따라가지 못하는것처럼 말이다) 물론 UMPC는 이동성을 극대화시켜 노트북을 대체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어정쩡 하기는 마찬가지다. 향후 얼마나 더 발전된 모습의 UMPC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너무 작은 화면과 불편한 키입력 방식(키보드)은 노트북의 파워풀한 성능과 화면을 따라 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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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노트북도 다같은 노트북이냐? 노트북도 성능뿐 아니라 크기, 디자인, 무게까지 천차만별이다. 여기에서도 큰 고민이 생긴다. 파워풀한 성능과 큰 화면을 생각하면 크기가 너무 크고, 좀 작은 걸 사려면 그만큼의 성능이나 화면을 포기해야 한다. 10인치대부터 18인치대까지 노트북도 성능별 브랜드별 사이즈별로 그 종류가 다양하니 도대체 어떤 제품을 사야하느냐에 대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주위 사람들도 그렇고 나도 보통 이동할 일이 적으면 13~14인치대, 데스크탑 대용으로 잦은 이동없이 거의 한자리에 두고 그냥 쓰려면 15인치 이상으로 권하고, 이동도 잦고 여기저기 옮겨가면서 쓸거면 12인치대를 추천한다.이동중 혹인 자주 자리를 옮겨 다니면서 쓰기에 좋은 건 가볍고 작고 화면도 적당한 12.1인치가 최고다.

그럼 12.1인치 노트북 사면 되잖아? - 문제는 엄청 비싸다는거... ㅠ.ㅠ

그런데 문제는 12인치대의 제품들은 하나같이다 고가라는 점이다. LG, 삼성의 대기업 12인치대 노트북은 최저 90만원대부터 시작하고, HP나 도시바 같은 외산 노트북은 8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이는 시작가일뿐 성능이 좀 뒷받침되는 12인치대의 노트북을 찾기 시작하면 가격은 130~150만원 이상으로 훌쩍 뛰고 심하게는 250여만원까지 가기도 한다. 노트북이 많이 대중화되고 가격이 내려왔다해도 아직까지 대기업이나 이름있는 외산 브랜드의 12인치대 노트북은 여전히 고가 시장에 속해 있다.

그럼, 안비싸고 쓸만한거 없어? - 있지~ Ripple Note(리플노트) T2450

그렇다면 대기업이나 브랜드 있는 곳의 꼭 비싼 노트북을 사야만 아무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할까?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여기 리플노트가 그 대안이라하면 대안이라 할 수 있겠다. 리플노트는 국내중소기업들이 연합해 제조와 판매, AS 등을 서로 분담해서 담당하기로 한 브랜드로 저렴한 가격으로 고성능의 리플노트북 시리즈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군 중 하나인 T2450은 가격 대비 성능이 출중한 제품이다. 핸드백 문양의 표면 디자인이 특징인 T2450의 생김새와 기본 스펙은 아래와 같다.

[개봉 직후 표면보호 비닐이 제거되기 직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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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코어듀오 T2450프로세서 (2.0GHz), SiS M671 + SiS 968 • 12.1인치 WXGA TFT LCD(16:10, 1280 x 800) 디스플레이
• 1GB DDR2 SDRAM (667MHz) • 120GB SATA하드 드라이브
• WLAN 802.11 B+G • 7 in 1 카드리더기, 130만 화소 웹 카메라. •1.88KG, 4Cell 배터리

바로 위의 상급 모델인 T5450과는 "인텔 코어2듀오 T5450 (1.67GHz . 2MB)"의 CPU 차이가 있고, 그 다음 위 상급인 T7250과는 "인텔 코어2듀오 T7250 (2GHz . 2MB L2)"와 "Intel GM965 + ICH8M (센트리노 Duo/Pro)"을 쓰는 차이가 있다. 이 부분만 제외하고는 디자인과 다른 핵심 부품들은 거의 같으니 사용목적과와 예산등에 따라 자기 입맛에 맞추어 선택하면 된다.

디자인과 내부는 어때? - 좋은 편이야, Best(최상)은 아니지만...

리플노트의 외부 디자인은 일단 특이하게 생겼다. (T2450뿐 아니라 리플노트 T시리즈는 디자인이 모두 같고 내부 부품만 달라 리플노트 대부분의 노트북이 사실상 같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핸드백 문양을 형상화 시킨 노트북 표면은 이쁘고 안이쁘고를 떠나서 일단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독특하게 생기기만 한게 아니라 나름의 특징속에 간결한 맛이 있어 크게 모나 보이지 않는다. 획일적인 단면에 브랜드 로고가 박혀있는 일반적인 형태의 노트북 디자인에 비추어 보면 상당히 개성있어 보여 평범한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더 좋아할만 하다.

[자동차 외부 표면이 광택된 것처첨 번쩍번쩍 빛(?)이 나는 노트북 내부, 지문이 많이 뭍으면 닦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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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디자인과 재질은 썩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 고광택 하이그로시 패널로 번뜩거리는 빛을 발하는데, 조금만 사용해도 지문이 쩍쩍 뭍어나는게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민감한 사람이라면 사용 중간에 내부를 자주자주 닦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키보드는 정말 안습이다. 해외에서 수입한 제품을 조립해 팔다 보니 한글 입력하는데 편한 스타일은 아니다. 우측의 쉬프트키 누르기가 너무 불편하게 되어 있어 익숙해지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내외부의 디자인감을 종합해보면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나 Best(최상)라 하기는 힘들다.

성능은 어떻구? - 쓸만해, 비스타도 거뜬히 돌아가고 무선인터넷도 굿이야

T2450은 MS오피스를 사용한 문서작성, 웹서핑, 동영상/음악 감상, 간단한 게임 등 일반적인 작업활동을 하는데 있어 T2450은 큰 모자람없이 원활한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나의 경우 하드디스크를 3개로 나누어 윈도우XP와 비스타를 각각 설치해 듀얼로 이용하고 나머지 한 공간은 데이터 저장공간으로 사용을 하고 있는데 비스타도 돌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3D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게임을 하지 않는 이상 T2450 정도면 어지간한 컴퓨터 작업은 다 소화 가능하다.(사실 그런 고사양의 작업을 하려면 거기에 맞는 다른 PC를 구입해야지 T2450을 구입하면서 그런게 안된다고 하는건 약간 넌센스같다는 생각이 든다)

소음과 발열은 다소 주관적일 수 있겠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동영상을 보거나 멀티로 작업을 돌리면서 CPU나 하드 사용이 많을 때 일시적으로 팬돌리는 소리가 크게 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도서관에서 써도 시끄럽다고 욕먹을 정도는 아닐 정도로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이었다. 발열은 좀 오래쓰면 왼편 키보드쪽에서 뜨끈한 느낌이 좀 있는 편인데 12.1인치 노트북의 특성상 이 정도의 발열은 감수해야 할 듯 싶었다. 사무실에 있는 직장 동료의 소니와 레보노 등 다른 노트북도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이 정도의 발열은 다 있는 것 같다.(소음은 이미 조용하다고 느껴서 크게 불편함이 없었지만, 사실 발열은 좀 불만스러웠으나 사무실의 다른 노트북들과 비교해보고 나서야 이 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참고 - 설 연휴때 리플노트로 차 안에서 뽀로로를 보면서 덜 지루하게 귀향한 아기와 노트북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게 안경을 올려두고 함께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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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데스크탑 PC에 아이피타임G504 유무선인터넷 공유기를 물려서 쓰고 있는데 아무런 문제 없이 무선인터넷이 잘 되었다. 밖에서는 스타벅스에서 넷스팟을 활용해 인터넷을 사용해 보았는데 무선인터넷을 잘 인식했고, KT와이브로 단말기를 이용해 접속하는 부분도 잘 인식이 되었다. 노트북에 있어 무선인터넷이 얼마나 잘 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인데 여러 기기들에 무난히 잘 물려서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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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리플노트 제품군은 주요 핵심 부품인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를 일반 데스크탑 PC처럼 손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사용하다가 좀 모자람이 느껴지거나 시간이 흘러 좀 성능이 안바쳐준다 싶으면 CPU나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신의 성능에 근접한 노트북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으니 확장성이 뛰어난 장점도 크다 하겠다.

가격은 메리트가 있는거야? - 훌륭해, 이 가격에 이런 노트북 사기 힘들지!
2007년 12월 중순에 구입한 T2450은 당시 68만원이었다. 약 4개월이 지난 지금 기준으로는 그렇다쳐도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스펙을 가진 제품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나 시스템의 안정성과 확장성, 디자인, AS 등 다방면에 걸쳐 모나지 않고 무난한 노트북으로 저가 노트북중 군계일학이라해도 과함이 없을 정도다. 물론 OS와 기타 프로그램들을 따로 구해서 본인이 직접 설치 및 세팅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OS 설치가 가능하고 일반적인 수준의 컴퓨터 오류를 처리할 수 있는 유저라면  구태여 필요 이상으로 과다한 비용을 지불하며 고가의 브랜드 노트북을 구매하는 대신 리플노트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AS방식은 구입후 1년은 무상이고 전화접수를 통해 진행하는 형태인데, 리플노트 카페(http://cafe.naver.com/ripplenote.cafe)에 보면 AS후기가 많이 있어 참고해 볼 수 있다. 나의 경우 4개월 가까이 아무 문제가 없었기에 AS받을 일이 없어서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기는 힘들지만,카페의 AS후기를 보면 전반적으로 친절하고 전국에 협력업체를 많이 두어 서울로 택배를 보내거나 하는 일없이 지방에서도 큰 어려움없이 AS를 받을 수 있는걸로 나와있다.

그럼 최종 평가는? -저렴한 가격에도 알찬구성이 돋보이는 12.1인치 노트북
리플 노트북의 미덕은 저렴한 가격에 꽤 괜찮은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12.1인치 노트북이라는 점이다. 앞서 이야기한 사항들에 다 나왔지만, 대부분의 12인치대 노트북이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처럼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임에 비해 리플노트는 이런 가격장벽을 사라지게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가격이 싸니까 제품도 좀 허접하겠지하는 기대(?)를 무너뜨리고 , 알찬 스펙과 성능으로 사용자를 놀라게 할만틈 탄탄한 제품이다.

다만 4셀 배터리로 어떤 작업을 했느냐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겠지만 1시간 미만의 사용시간을 보여주는 점과 키입력이 불편한 우측 쉬프트 버튼, 약간 부담스러운 고광택의 내부 재질 등 몇가지 사항은 좀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세상에 어떤 제품도 완벽한 것은 없는 것처럼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으로 거듭나는 리플노트가 되길 빌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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