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SM5와 뉴스포티지 연비 비교

[Auto Story]
뉴SM5와 뉴스포티지 연비 비교

'뉴스포티지를 8개월 정도 타다가 처분하고, 뉴SM5로 바꾼지 대략 2달이 지났다. 원래 계속 휘발유차를 타왔었는데 뉴스포지의 디자인에 반해(지름신.... ㅡ.ㅡ) 디젤차를 첨으로 구입한건데 소음, 진동, 승차감 때문에 타기가 힘들어 다시 휘발유 차로 돌아온건데(와이프한테 이혼 당할까봐 뉴SM5는 5천km 뛴 중고로 샀다), 그간의 연비 자료를 보니 역시 유지비는 디젤차가 훨씬 싸게 먹히는 거 같다.

뉴SM5로 바꾼지 약 2개월간의 비교이긴하지만, 뉴스포티지 연비가 9.74km(공인연비 13km), 뉴SM5 연비가 7.54km(공인연비 10.8km)...

원래 디젤이 연비가 좋은데다 기름값도 더 싸니까 유지비가 꽤 차이가 나는 편이다.(거기에다 뉴SM5로 바꾼 시점부터 갑자기 기름값이 뛰어 거의 1600원에 근접했다) 물론 다시 휘발유차를 타니 소음, 진동도 줄고 승차감도 훨씬 좋아진 건 사실이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고 둘 다 잡을 수는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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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순결-맥과이어 크리스탈 1,2,3단계 패키지 사용후기

[Life Story/Review]
자동차에 순결함을 바란다는 것은 좀 억지일까? "자동차"와 "순결"이라는 단어가 좀 어울리지 않을수도 있지만 내 생각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각종 모터쇼나 자동차 잡지에서 늘씬한 미녀 모델들과 광이 번쩍번쩍 나는 자동차들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자동차와 그 옆에 모델로 서 있는 여자가 서로 동일한 대상이라는 이상야릇한 느낌 속에 둘 다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왕왕 들기 때문이다. 사실 남자치고 자동차와 여자에 욕심 내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젊고 순결하고 섹시한 여자가 아름답듯 자동차 역시 새로 막 뽑아 깨끗하고 싱싱하고 광이 번쩍거리는 차가 아름답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자동차와 순결이라는 별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단어로 이렇게 장황하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간단하다. 항상 새 차와 같은 느낌의 순결함, 싱싱함, 반짝거리는 광택... 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가 이런 걸 원한다는 것이다.(물론 귀차니즘과 금전/시간의 압박으로 차를 가진이 모두가 순결한 상태의 새 차 같은 느낌으로 차를 관리하지는 못하겠지만 말이다)

뉴 스포티지를 처분했다. 8개월에 1만KM 정도 밖에 뛰지 않은 신차였으니 아직 순결한 상태의 싱싱함이 물씬 풍기던 차였지만 계속 휘발유차를 타다가 디젤엔진을 단 경유차를 처음으로 타다보니 아무리 차가 이뻐도 적응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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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입한 게 뉴SM5였다. 와이프님의 엄청난 핍박속에 미친넘이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갖은 애교도 부리고 때론 화도 내면서 와이프님께 어렵게 허락을 받아 차를 바꿀 수 있었다. (와이프님의 바다처럼 넓은 이해심과 은혜에 정말 감격했다... ^^) 그런데 와이프님의 허락 조건은 신차는 불가였고 중고차였다. 그래서 6개월, 5400KM를 뛴 백진주 뉴SM5 LE를 구입하게 되었다. 신차같은 중고차이긴 했지만 차체 표면에 머리카락 굵기의 실기스가 꽤 여러 곳에 있었고 본넷에 제법 굵은 스크레치도 있었다. (물론 다 자세히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지만 기분이 찝찝한건 어쩔 수 없었다) 요는 신차의 싱싱함과 순결함이 조금 훼손된 남의 손을 탄 약간 덜 순결(?)한 차라는 것이다.

인터넷을 뒤졌다. 뉴SM5가 신차의 싱싱함과 순결함을 되찾게 해주고 싶었다. 사실 차량 관리라고 해봐야 손세차에 물왁스 정도만 써서 가끔 해 본 나로서는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니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업자한테 맡기기보다 내 손으로 직접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 찾다가 코리아카케어에서 여러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다. 다른 자동차 관련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용품들을 취급하다 보니 세차, 광택 관련된 정보가 대부분 단편적이고 자세하지 않은데 코카는 자동차 관리에만 특화된 물품을 파는 사이트라 사용방법, 제품별 리뷰 및 사용후기 등이 정말 방대하고 자세해 참 유용했다. 이런 저런 자료들을 다 본 뒤 나에게 맞는 제품은 "맥과이어 크리스탈 1,2,3단계 패키지"라는 생각이 들어 이 제품과 "맥과이어 어플리케이션 패드", "맥과이어 스크래치 엑스" 그리고 유용할 거 같아 "코카 실내 디테일링 브러쉬"를 함께 주문했다.

작전은 지난 토욜일 아침 8시 30분에 시작되었다. 15분 거리에 있는 집 근처의 셀프주차장에서 조심스레 세차를 했다.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맥과이어 카샴푸와 초극세사 타월을 이용해 신속하게 세차를 한 후 집으로 와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대략 그까이꺼 1~2시간 정도면 되겠지하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는데 그건 정말 큰 오산이었다. ㅜ.ㅜ

이동하는 중간에 먼지가 뭍었을거 같아 극세사로 한 번 차 전체를 조심스레 닦아주고 어플리케이션 패드에 1단계 크리스탈 클리너로 차 전체를 도포했다. 그 전에는 약품 사용시 극세사융 타월을 이용했던터라 어플리케이션 패드는 처음이었는데 이거 정말 물건이었다.(타월은 약품이 스며들어버릴때도 많고 바르는 작업 하기도 힘들었는데 패드를 이용하니 작업이 너무 수월했다) 그리고 1단계 클리너 역시 놀라울 정도로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머리카락 굵기의 잔기스들이 약품을 바른 후 쓱쓱 문지르니까 언제 그랬냐는듯 다 사라지는 것이었다. (그동안 그 스크래치들을 볼 때마다 찜찜하게 느꼈던 내 마음의 잔 스크래치까지 함께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 그렇게 해서 잔기스를 다 제거하고 극세사로 전체적으로 한 번 닦아준 뒤 2단계 작업에 들어갔다.(여기까지 소요된 시간이 약 1시간 정도, 조금 힘이 들었다... ㅡ.ㅡ)

맥과이어 크리스탈 2단계 광택제를 다른 새 패드를 이용해 차 전체에 바른 후 극세사를 이용해 닦아주는 데 이번 건은 좀 작업이 힘들었다. 뻑뻑해서 힘도 꽤 많이 들어갔고 쭈그려 앉아서 닦으려고 앉다가 접질러서 발목을 삐끗했는데 이거 다리에 힘이 풀려버리니 도통 힘이 들어가질 않아 설설 문지르는 정도로 밖에 작업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한 잔기스들은 더 이상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고 약간 은은한 광이 나기 시작했다.(여기에서 추가로 1시간 더 소요, 발목까지 삔 상태라 무지 힘이 들었다... ㅜ.ㅜ)

맥과이어 크리스탈 3단계 카나우바 왁스는 패드가 없어서 극세사융에 발라서 작업을 했다. 자꾸만 융이 왁스를 흡수하는 것만 같아서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플리케이션 패드 세트를 1개 더 구입할 예정) 향도 좋고 부드럽고 미끈거리는 액체라서 작업하기는 한결 쉬웠다. 하지만 아침 8시 30분부터 밥도 안먹고 세차장에 가서 세차하고 2시간 가량 작업을 하고 발목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너무 너무 힘이 들었다.(사실 코카의 사용후기란에 3-4시간씩 작업했네, 팔목이 아파 파스 붙였네 하는 글들을 보면 맘 속으로 "미친넘" 이렇게 짧게 한 마디씩 해주었는데, 실제 작업을 하다 보니 그 말들이 거짓이 아님을 여실히 알 수 있었다) 어쨌든 작업은 마무리를 해야 했기에 전체적으로 왁스칠을 하고 융을 이용해 광을 내긴 했는데 제일 힘을 주고 빡세게 작업할 타이밍에 그렇게 하질 못하고 3-40분만에 작업을 마무리했다.(정말 힘들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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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치고 집에 들어가니 대략 12시 근처... 그래도 작업 결과는 매우 훌륭했다. 새롭게 태어난 순결한 뉴SM5를 가지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싱싱하고 세련되고 반짝이는 외관이 너무 이뻤다. (누가 뭐라해도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 집안 청소를 그렇게 열심히 해보라는 와이프님의 질책과 따가운 눈총을 받긴 했지만, 힘이 빠져 달달 떨리는 팔목을 부여잡고 점심을 먹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코카의 좋은 정보와 훌륭한 제품 덕에 신차를 처음 가지게 된 것 만큼 기쁘다.(이보다 더 큰 찬사는 없을것이다. 남자에게 중고가 아닌 신차를 처음 가질 때의 기쁨과 느낌은 그 무얼로도 비견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기에.... ^^)

PS: 1) 다음 작업 때는 블랙엔데커의 광택기를 구입해 사용해 볼까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2) 사은품으로 받은 트렁크 정리함은 참 실용적으로 잘 만든 제품같다. 아이리버 구입시 받은 작은 배낭 가방에 차량 관리 용품을 넣고 다녔는데 이걸로 바꾸니까 바닥이 찍찍이 처리가 되어 있어 움직이지도않고 물건들도 깔끔하게 수납되고 친구가 보더니 넘 부러워하면서 자기도 구입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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