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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17]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그리고 mp3 무료 제공 서비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그리고 mp3 무료 제공 서비스....

[웹을말하다]
최근 이수만씨가 mp3 파일에 광고를 삽입해 수익을 내고 사용자들에게 mp3파일을 무료 제공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관련글은 아래와 같습니다.(이규영님의 글)

1. 이수만씨가 mp3 무료화를 계획중이군요.
2. 이수만의 MP3 무료화는 불가능한 프로젝트?

이런 저런 의견들이 많은데 최근 SM의 행보를 보면 그에 대한 실현 가능성도 없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SM의 최근  움직임

1. 판당고코리아(SM 자회사)의 유리온 합병 및 3-4월 통합법인 출범
- 아이라이크팝(ilikepop)폐쇄  및 레인콤 자회사 유리온(펀케익 운영 중) 합병
- 관련 기사: SM과 레인콤은 지난해 11월 양사 각각의 음악서비스 자회사인 판당고코리아와 유리온을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었다.유리온과 판당고코리아는 각각 음악서비스 관련 아이라이크팝과 펀케익을 운영중이며, 3~4월께 통합법인을 출범시켜 온라인 콘텐트사업을강화할 방침이다.
[참고] 펀케익- 아이리버, MPIO, 크리에이티브, 현원, 한텔, 테크맥스텔레콤, 미디언, 제노스 등 7개 회사의 50여개 MP3플레이어 제품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서비스 제공 중

2. 이수만씨 인터뷰 - mp3 파일 일부 무료화 검토 중

1. "음악 산업 붕괴다. 국내에서 검증을 받고 경제적 성과도 거둔 뒤 해외에 나가는 게 순서다. 그런데 지금은 해외로 전투를나가면서 갑옷도, 총알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처지다. 불법 다운로드로 국내 음악 산업이 무너지는 걸 정부가 방관한 탓이 크다고본다. 하다못해 불법 다운로드가 몇 건이나 이루어졌는지 통계조차 낼 수 없다. 영화 '왕의 남자' 1000만 명 돌파처럼,합법이든 불법이든 1000만 명이 다운받은 곡이 밝혀진다면 권위가 실리고 스타가 만들어지지 않겠나. 조그마한 3분짜리 곡이국경을 허물고 한류를 만들어낸 어마어마한 산업 가치인데, 그걸 무너뜨리는 현실이 안타깝다. 올해는 SM의 'mp3 파일 무료배포' 원년이 될지도 모른다. 공식적으로 무료로 주되 광고를 붙여 수익을 내는 '승인받은 공짜'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2. 올해 동방신기의 음악이 ‘무료 다운로드’된다.(메트로서울 2/17)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이사는 15일 “1000만 건에 가까운 다운로드가 이뤄지는 시장이 존재하며 온라인상에서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며 “통계가 없는 시장은 존재할 수 없기에 아예 동방신기의 음악을 무료 배포해 정확한 집계를 해보려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그나마 유료 다운로드로 발생하는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데, “이는 광고 수입으로 대체하더라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무료 다운로드가 이뤄지다 이후 유명세를 타면 음악 소비자의 요구가 자연스레 모아져 다시 유료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위 기사들을 통해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면 아이라이크팝과 펀케익과의 통합법인을 통해 올해 무료 mp3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해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현재와 같은 고비용의 mp3 가격 정책하에서는(곡당 500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규영님이 말씀하셨지만, 일반 배너나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문맥광고 보다도 라디오CM처럼 mp3 파일에 삽입된 소리 기반의 광고는 훨씬 더 강력하기 때문에 광고주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배너 클릭 1회당 돈을 적립해주었던 골드뱅크, 휴대폰 통화대기음 대신 광고를 들으면 돈을 주었던 골드텔 지금은 모두 사라졌지만, 그 방식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고 경쟁력이 더 있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 소리바다, 벅스의 쇠퇴로 무료로 mp3 파일을 얻을 수 있는 경로가 상대적으로 약화되었습니다.

물론 푸르나나 네오폴더, 폴더플러스 등 대체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자기가 원하는 곡 찾아서 받을려면 검색, 공유ID등록, 다운로드를 위한 캐쉬 결제 등등 상당히 귀찮은 과정과 시간을 투자해야하고 곡의 품질도 보장받기가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사이트에 방문해 검색해서 바로 다운받고 고품질의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을 수 있습니다.(광고는 매번 음악을 들을 때마다가 아닌 몇회이상 들으면 skip하게 할 수도 있고, 이규영님 이야기대로 3-4초의 짧은 광고로 거부감을 최소화 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위즈맥스란 곳에서(현재 마이리슨 www.mylisten.com 운영중) 몇 년전에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작권 문제가 완결되지 않았고 그 당시에 소리바다나 벅스 등 이미 무료로 음악을 구하고 들을 수 있는 좋은 경로가 있었기 때문에 얼마 가지 않아 서비스가 중단되었고 현재는 유료 mp3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국 PC통신 시절이나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어느정도 광고와 결합한 무료mp3 서비스가 탄생(?)할 분위기나 환경은 어느 정도 형성된거 같습니다. 단, 조금 시간이 지나 mp3파일의 가격이 100원, 200원 이런식으로 떨어져서(예전에 8-900원대에서 지금도 500원 정도로 떨어졌으니까요) 저가격대가 형성된다면 굳이 이런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있다고 하더라도 그다지 큰 파괴력을 가지기 힘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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