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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3.06.02] 메모의 기술 -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메모의 기술 -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Life Story/Review]
  책상 여기 저기에 붙어 있는 노란색 포스트잇과 다이어리나 노트 이곳 저곳에 기록된 회의내용, 약속, 연락처 등등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다보니, 메모의 홍수라는 말도 그다지 과장된 표현이 아닐 정도로 직장인들의 일상 생활에서 메모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정보의 원천이자 앞서가는 사람들이 가지는 생활습관으로 이제 올바른 메모 습관은 직장인의 또 다른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하윤님은 메모광이라는 수필에서 메모하는 광적인 버릇 때문에 "뇌수의 일부분을 메모지로 가득 찬 포켓으로 만든 듯한 느낌"이라고 했는데, 요즘처럼 단편적이고 복잡다단한 정보들이 난무하는 삶 속에서는 오죽하면 뇌수의 일부분이 메모로 가득하다고 했을까하는 측은한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고개를 끄떡이며 수긍을 하게 된다.

사카토 켄지의 "메모의 기술"은 메모를 주제로 한 얇은 책자로, 잘못하면 이런 걸로도 책이 만들어지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메모의 기술(?)에 대해 짧고 간결하게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메모를 하는 이유부터 시작해 메모를 하면 좋은 점, 메모에 필요한 도구, 생활 속에서 메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법 등을 알기 쉽게 잘 정리했다.

다소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메모는 잊지 않기 위해서 메모를 하기도 하지만, 잊기 위해서 메모를 하기도한다. 복잡다단한 정보, 아이디어들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록할 수 있다면, 이는 비즈니스맨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에 있어 자신의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유형무형의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다.

지 금까지 메모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메모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사람이나 또 메모의 일상 생활화를 시작해보려는 사람에게 "메모의 기술"은 좋은 지침이 될 만한 책으로, 이 책을 읽고 하나 하나 따라하다보면 어느 순간 책의 부제목처럼 메모를 하기 위해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이는 특이한 습관(?)이 생길지도 모른다.

메모의 기술 7가지

① 언제 어디서든 메모하라.
②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라.
③ 기호와 암호를 활용하라.
④ 중요 사항은 한눈에 띄게 하라.
⑤ 메모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라.
⑥ 메모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라.
⑦ 메모를 재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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